백주를 구분하는 방법은 산지, 향의 종류 등으로 구분할 수도 있으나 이런 특징은 주로 사용된 누룩에 의해서 결정되는 경향이 크므로 기본적으로는 술밥을 만들 때 사용된 누룩으로 그 종류를 구분합니다.
사용되는 누룩의 종류에 따라 대곡주(大曲酒), 소곡주(小曲酒) 부곡주(麩曲酒), 혼곡주(混曲酒) 등으로 구분합니다. 대곡은 사용된 누룩의 덩어리가 커서 붙은 이름입니다.
이에 함유되어 있는 균류는 곰팡이와 효모이며 소곡은 누룩의 덩어리가 작은 것으로, 주로 함유하고 있는 것은털곰팡이(mucor)계열, 리조푸스(Rhizopus)계열과 효모입니다.
이러한 구분은 형식적인 구분일 뿐 실제 각 양조장에서 사용하는 누룩의 경우 마오타이처럼 800년이 넘도록 계속 같은 것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현대적인 개량을 거듭하여 향과 맛을 조절해온 곳도 존재하므로
같은 대곡이라고 하더라도 결과물이 다 달라지게 됩니다. 참고로 소곡을 사용할 때에는 발효 중 발열량이 적은 관계로 습하고 따뜻한 기후를 갖는 남방지역에 알맞습니다.
현재 백주를 제조하는 방법으로는 고상법, 액상법, 고액관증법으로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집니다.
정통적인 백주 제조방법입니다. 물로 희석하지 않고 곡물 그대로 당화, 발효시킨 후 증류하여 등급을 나누고 그대로 병입합니다. 주정이나 기타 향료는 첨가하지 않으며 각각의 양조장 고유의 향과 맛을 가집니다. 생산량이 적고 맛과 향이 생산될 때 마다 조금씩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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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곡 (大曲)
대곡주는 대곡(큰 누룩)을 당화발효제로 사용합니다. 대곡의 주요 원료로는 밀, 보리에 일정량의 완두를 첨가합니다. 대맥은 온곡(溫曲, 따뜻한 정도의 온도에서 발효)와 고온곡(高溫曲, 조금 더 높은 온도에서 발효)로 나누어집니다. 일반적으로 고상발효하는 대곡주는 품질이 우수하며 다수의 우수한 술들이 대곡으로 술을 빚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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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곡 (小曲)
소곡주는 쌀을 그 원료로 하며 반고체상태로 발효를 시킵니다. 주로 중국 남쪽지방에서 만들어지는 백주가 소곡을 사용합니다. 소곡은 약성분의 유무에 따라 소곡과 약곡으로 나누어 집니다.
소곡의 품종은 매우 다양하며 사용된 약재의 종류에 따라 각각 달라집니다. 주요원료는 털곰팡이와 리조푸스계열의 곰팡이와 효모입니다. -
부곡 (麩曲)
중국독립 이후 산동성에서 사용방법이 개발되었습니다. 균류를 먼저 순수하게 배양하여 주모를 당화시킨 다음 발효제를 첨가하여 발효하므로 발효시간이 현저히 짧아지고
이런 이유로 생산단가를 낮출 수 있습니다. 이에 많은 수의 양조장에서 이 발효방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방법으로 생산되는 술의 양이 가장 많아 대중적으로 소비되고 있습니다. -
혼곡 (混曲)
말 그대로 대곡과 소곡을 섞어 발효시키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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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당화효소제, 건조효모(혹은 생효모), 발효제 등을 사용하여 발효시키는 방식입니다.
- 연태(烟台,옌타이)에서 주로 사용하는 제조 방법입니다.
- 원료에 전분과 당분이 들어있으며 액상당화, 발효 후 증류할 때 밑술 혹은 주정(에틸 알코올)을 첨가하여 혼합한 후 실시합니다. 향을 추가하기 위하여 별도로 제조된 밑술(탁주상태)나 향과 맛을 내는
식용첨가제를 추가하여 생산합니다. - 일보법(一步法) 에틸 알코올의 생산공정과 유사하지만 제조공정상 일정정도의 전통적인 방식이 들어있습니다. 술의 질감은 담백하고 향을 메우기 위해 생효모를 첨가하기도 합니다.
전통적인 방식이나 현대적일지라도 정상적인 방법과 다른 뭔가 살짝 야바위스러운 변칙적인 생산방식이 도입된 주요 원인으로는 60년대 들어서면서 백주의 소비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전통적인 생산방식으로는 도저히 수요를 감당할 수 없게 된 데에 있습니다.
수수로만은 감당이 안되어 당분, 전분 함량이 많은 고구마, 감자, 옥수수 등등 다양한 원료의 도입도 시도되는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원료로 생산할 경우 백주 특유의 향을 느끼기 힘든 문제점이 발생하였고, 이에 수수로 만든 전통적인 향이 나는 고량주의 주정과 수수를 발효시킨 술밥을 증류하기 전 혼합하여
그 향을 어느정도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되었고,부족한 향은 향료를 더하고, 80년대에 들어서면서 백주 제조회사들이 원가절감을 위해 향신료를 첨가하는 곳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고액상법이라 불리우는 것으로 술에 곡물을 넣어 발효시키는 중 주정을 첨가합니다. 90년 말 백주제조기술로 허가되었으며 이로 인해 백주의 생산량이 무한대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이 혼합술과 순수 양조술을 비교해보면 맛의 차이에서 한계를 느낄 수 있으며 어느 정도 화학제품이 혼합공정중에 들어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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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고체, 반액체발효법
쌀을 원료로 하여 소곡을 당화발효제로 사용합니다. 먼저 고체상태에서 당화를 진행한 다음 반고체화 한 다음 반액체 상태에서 발효를 진행합니다.
이후 증류하여 백주를 제조합니다. 이 방식을 대표하는 술이 계림삼화주(桂林三花酒, 꾸이린싼화쥬)입니다. -
관향백주 (串香白酒)
동주(董酒)에서 개발한 공정인 관향공정(串香工藝)이라는 쌍배법(雙醅法)으로 제조한 백주로사천타(四川沱) 등이 이에 속합니다.
원래는 향을 조절하기 위하여 이전에 생산된 술을 넣고 혼합하여 증류하는 공정이였으나 현재에 와서는 발효 후 증류하기 전 주정을 주입하여 혼합한 다음 증류하는 방식으로,
들이붓는 알코올의 양에 따라 증류되어 나오는 술의 량이 무한대로 늘어나는 생산방식입니다. -
혼합백주 (勾兑白酒)
고액상법으로 제조할 때 고상법 백주를 최소 10% 이상 사용하거나 주정을 적정 비율로 사용하여 만든 백주입니다.